명화감상-죠지 쇠라의 <그랑드 차트섬의 일요일 오후>
죠-지 쇠라 (George Seurat 1859-1892)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해설 임 이 섭
시카고에 사는 특혜중의 하나는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미술관이라 할수 있는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미술관이 우리 주변에 있다는 것이다. 이 미술관에서 가장 대표적인 작품중의 하나는 죠-지 쇠라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라 하겠다.
누구나 손쉽게 알아 볼수 있는 이 그림의 탁월함은 파리 사람들이 물가 공원에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 평화로운 모습을 점묘법으로 그렸다는 것이다.
쇠라는 1859년 파리에서 태어나서, 미술 학교를 다닌후 19세기 말 그 쟁쟁한 불란서 인상파 화가들 속에서 새로운 미술의 경지를 추구하는 중에 소위 과학적인 점묘 표현법을 연구하여 실험하였다.
이 방법은 모든 색채는 독자적으로 존재하면서 서로 연관하여 아름다운 화음을 이룬다는 것으로, 색채를 팔레트위에서 혼합 하는 것이 아니라, 예를 들면 빨간 점과 노란 점을 캔버스에 칠하여 관객의 눈으로 오랜지 색을 감지하게 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바로 오늘날의 색사진을 확대경으로 들여다 보았을 때의 색 구성 그대로 인 것이다.
이 기법으로 1884년 부터 3년에 걸쳐 제작한 “그랑드 섬의 일요일 오후”는 쇠라의 야심작으로, 200여점의 스켓취와 27개의 패널을 만들어 완성하였다. 이때 그는 25세의 젊은 나이였었는데 아쉽게도 7년후 급환으로 사망하였다. 이 작품이 전시되자 쇠라는 파리에서 혜성과 같이 인정받고, 신 인상주의의 호칭을 받기도 하였다.
점묘법 기법으로 표현한 이 작품에서 쇠라는 그림속 인물들의 개성을 표현하려 하지않고, 그들을 하나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색의 명암을 강조하여, 장소가 씨끄러운 공원이지만 그 모든 형체들이 평화롭게 무언의 합창곡을 이루고 있다. 어떤 평론가는 감정이 부족한 인물들의 모습이 딱딱하다고 지적하지만 불란서 미술사에서 신 인상주의의 이정표를 장식하는 대작임에 손색이 없다.
출처 : 임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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