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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문화

넷플릭스 K-Drama 오징어게임2 CEO도 기대해.. 캐스팅은 남자만? 무슨 속사정이?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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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2 남자 배우만 캐스팅?

 

전 세계 시청자들 이목을 끈 '오징어 게임' 시즌2 주요 배우 캐스팅 발표에서 여성 배우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을 두고 국내외에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자사 글로벌 팬 이벤트 '투둠'에서 '오징어 게임2' 관련 영상을 통해 캐스팅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미 시즌1에서 활약한 배우 이정재 이병헌 공유 위하준이 돌아오고,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이 새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담겼다.

무엇보다 신구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소식을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여성 배우를 찾아볼 수 없는 캐스팅 면면에 대한 비판 의견이 불거졌다.

캐스팅 발표 뒤 국내외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징어 게임2'에는 여성 배우가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인가" "주요 배역에 포함되지 않을 만큼 여성 배우 비중이 작은가" 등과 같은 지적이 들끓고 있다.


논란이 번지자 넷플릭스 측은 "추가 캐스팅이 조만간 공개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첫 주요 캐스팅 발표에 남성 배우만 나온 데 대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는 비판 앞에서 다소 무색해지는 해명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고삐 풀린 자본주의를 향한 촌철살인 비판을 담은 우화로서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커다란 공감을 얻었다.

이는 시즌1이 지난 2021년 9월 17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뒤 모두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는 데서 단적으로 확인된다. 공개 뒤 4주 동안에는 전 세계 약 1억 4200만 가구가 이 시리즈를 시청했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구독 가구가 시청한 콘텐츠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남다른 영향력을 지닌 시리즈의 시즌2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은 그 자체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그만큼 주요 배역 캐스팅 소식에도 지구촌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시즌1에서 여성 캐릭터들의 강렬한 인상을 확인한 만큼 여배우 캐스팅에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시즌1으로 정호연은 비영어권 TV 드라마 처음으로 미국 배우조합(SAG)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지구촌에 이름을 알렸다. 배우 김주령과 이유미도 눈도장을 찍었다.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사회적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주류 문화 콘텐츠 역시 주체적인 여성상을 부각시키면서 여성 캐릭터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남성 일색인 이번 '오징어 게임2' 캐스팅 발표는 다소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오징어게임2 시즌1을 능가할 작품이 될까?

 

‘오징어게임’ 시즌2도 시즌1 성공을 바탕으로 좋은 환경에서 작업을 하고 있어요.”

‘오징어 게임’ 제작사인 퍼스트맨스튜디오 김지연 대표가 시즌2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에서 김 대표는 “이런 격변기에 해외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플랫폼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제작사에는 큰 힘이 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날 넷플릭스 최고 공동 책임자인 테드 서랜도스는 김 대표를 만나“‘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사로잡는 과정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6개 에미상 수상이라는 성과를 이룬 대단한 작품”이라며 “개인적으로 팬이기 때문에 시즌2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넷플릭스와 ‘오징어 게임’을 작업한 것에 대해 “상상할 수 없이 기쁘고 재미있고 다이내믹했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수확이자 결실”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넷플릭스 역대 시청 1위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으며 K콘텐츠 열풍을 일으켰다.

김 대표는 “처음에 ‘오징어 게임’이라는 다소 이상한 이야기를 가지고 시리즈를 만들고자 했을 때 좋은 파트너가 돼 주었다”며 “이해와 실험 도전 등을 함께 하는 결정내려준 것이 이런 결과를 가지고 오게 된 이유”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넷플릭스와 한국 콘텐츠 이야기 간담회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 3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를 비롯해 한국 콘텐츠의 주역 제작사 임승용 대표(용필름), 김지연 대표(퍼스트맨스튜디오), 변승민 대표(클라이맥스 스튜디오), 김수아 대표(시작컴퍼니), 손승현 웨스트월드 대표, 홍성환 스캔라인/아이라인 스튜디오 코리아 지사장, 김민영 VP, 강동한 VP, 이성규 시니어 디렉터가 참석했다. 

 

넷플릭스 CEO도 오징어게임 시즌2를 기대해


이날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진심 어린 의지를 갖고 있는 건 K콘텐츠에 대한 사랑을 직접 봤기 때문이다"며 "예상치 못한 반응도 나온다. 누가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을 위해 만든 드라마 하나('오징어 게임')가 미국에서 초록색 트레이닝을 유행시킬 거라 상상했겠나"라고 전했다. 

이어 "김지연 대표와는 파트너십을 계속 잘 이어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사로잡는 과정이 무척이나 대단한 과정이었다"며 "에미상 6개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대단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도 팬이라 시즌2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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