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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운동선수

유튜버 학교폭력이 호르몬 증가로 벌어진 자연의 섭리라고?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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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헬스 유튜버가 학교 폭력에 대해 호르몬의 증가로 벌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뱉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구독자 약 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훈수 두는 이코치 온라인PT'을 운영하는 이코치는 지난 6일 '지기TV학폭? 음주운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호르몬은 공격성 갖고 있어…자연의 섭리"

한 헬스 유튜버가 학교 폭력에 대해 호르몬의 증가로 벌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뱉어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사진출처=훈수두는 이코치 온라인PT]

영상에서 이코치는 최근 음주운전과 학교 폭력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80만 유튜버 '지기TV'에 대해 언급했다.

이코치는 "개인적으로는 지기님을 그렇게 나쁘게 안 본다"면서 "솔직히 학창 시절에, 우리 어렸을 때 남성 호르몬이 뿜뿜 올라오는 중학생 시기에 '내가 어느 정도 힘이 있다' 그러면 애들 안 괴롭히고 다닐 남자아이들의 숫자가 되게 적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게 어쩔 수 없는 게 호르몬이라는 게 공격성을 갖고 있으니까. 2차 성징이 되면 남성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니까 남자아이들은 당연히 공격성이 엄청 증가한다. 어떻게 보면 자연의 섭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어린 시절에 그런 일 가지고, 물론 좋은 일은 아니고 학폭 가해자들이 좋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호르몬이 나오던 시절에 한 사건을 가지고 완전히 사람을 매장해버리는 건 좋다고 생각 안 한다"고 밝혔다.

또 이코치는 "제가 이런 얘기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이 '네 애가 학교에서 학폭 당하고 왔으면 이런 말이 나오겠냐'고 할 텐데, 당연히 내가 피해자가 되면 내가 가서 복수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하지만 저도 학창 시절에 다른 아이들을 많이 놀린 입장에서 내가 과연 지기라는 사람한테 손가락질 할 수 있나, 저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되돌아봤다.

끝으로 이코치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떤 사회 문제가 생겼을 때 나를 돌아보고 '그 사람들한테 손가락질할 수 있나' 생각하면 저는 '그렇지 못하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가만히 있으면 절반이라도 가지" 네티즌들 거센 비난

지기TV 관련 발언과 함께 자신의 생각을 밝힌 헬스 유튜브 [사진출처=훈수두는 이코치 온라인PT]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학폭은 성별 무관하게 나타나고 힘이 세다고 괴롭히는 것도 아니다" "호르몬적인 영향으로 학폭을 이해한다니" "'어릴 때 남성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라는 이유로 범법행위의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반이라도 간다" "호르몬 나오는 대로 분출하면 동물이지. 인간이냐?" 등 이코치에게 비난을 쏟았다.

그러자 이코치는 "당연히 남성 호르몬 따위로 (학폭이) 정당화될 수 없다. 저도 아들 둘이 있다. 저 역시 학창 시절에 학폭을 하지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웃고 있던 대부분의 방관자 중 하나였기에 그들을 욕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구독자 약 3만명을 보유한 헬스 유튜버 A씨는 지난 6일 학폭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다른 유튜버 B씨를 언급했다.
피해자에 따르면, B씨는 지적장애인을 괴롭히고 피해자의 집에 무단침입해 음란행위를 저지른 바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개인적으로는 B를 그렇게 나쁘게 안 본다"면서 "솔직히 학창 시절에, 우리 어렸을 때 남성 호르몬이 뿜뿜(계속) 올라오는 중학생 시기에 '내가 어느 정도 힘이 있다' 그러면, 애들 안 괴롭히고 다닐 남자아이들의 숫자가 되게 적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게 어쩔 수 없는 게 호르몬이라는 게 공격성을 갖고 있으니까 그런다"면서 "2차 성장이 (시작)되면 남성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니까 남자아이들은 당연히 공격성이 엄청나게 증가하는데, 어떻게 보면 자연의 섭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 어린 시절에 그런 일 가지고, 물론 좋은 일은 아니고 학폭 가해자들이 좋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호르몬이 나오던 시절에 한 사건을 가지고 완전히 사람을 매장해버리는 건 좋다고 생각 안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제가 이런 얘기 하면 또 다른 사람들이 '네 애가 학교에서 학폭 당하고 왔으면 이런 말이 나오겠냐'고 할 텐데, 당연히 내가 피해자가 되면 가서 복수한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도 학창 시절에 다른 아이들을 많이 놀린 입장에서 내가 과연 B한테 손가락질 할 수 있나, 저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나 같은 경우에는 어떤 사회 문제가 생겼을 때 나를 돌아보고 '그 사람들한테 손가락질할 수 있나' 생각하면, 저는 '그렇지 못하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그들을 비난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학폭은 성별 무관하게 나타나고 힘이 세다고 괴롭히는 것도 아니다", "호르몬 적인 영향으로 학폭을 이해하는 거냐", "'어릴 때 남성 호르몬이 많이 나와서'라는 이유로 범법행위의 정당성이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 코치에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에 A씨는 "당연히 남성 호르몬 따위로 (학폭이)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도 "저도 아들 둘이 있다. 저 역시 학창 시절에 학폭을 하지 않았지만, 옆에서 지켜보고 웃고 있던 대부분의 방관자 중 하나였기에 그들을 욕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학폭 논란이 불거지고, 음주운전이 발각돼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유튜버가 학교 폭력 피해를 폭로했던 피해자를 고소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5일 DC갤러리에 '지기TV관련 당사자 본인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과 녹취록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는 앞서 운동 유튜브 채널 '지기TV' 운영자인 유튜버 지기(본명 임동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 A 씨였다.
A 씨는 "참으로 당혹스럽다"며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편집을 한 지는 모르겠지만, 올릴 거라면 원본을 제대로 올리는 게 맞지 않을까요?"라며 3건의 지기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지기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학폭과 음주운전으로 불거진 논란과 의혹을 해명하는 영상을 게재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지기는 A 씨가 이전에 올린 폭로 글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전학 사유는 금전 갈취, 폭행 등이 아니다"고 강조했고, "당시 제가 다니던 학교는 신생 학교라 학생부 사건에 관련된 모든 학생을 전학 보냈다"면서 전교생의 10% 이상이 전학 및 자퇴를 했다고 주장했다.
A 씨에 대해 "철없던 시절의 행동이 부끄럽고, 친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해 2020년도에 만나 이야기를 나눴고, 피해자 A 씨는 제 사과를 받아줬다"며 "저는 지금이라도 도울 수 있는 부분을 돕겠다고 해서 일주일에 여러 번 만나 운동도 하고, 알고 있는 지식을 알려주기도 했다"면서 그동안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사실관계에 꼬리에 꼬리를 물 듯 잘못된 사실관계가 번지며, 가족, 지인에게까지 협박이나 과한 비난이 가해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너무나 괴로웠다"며 "저는 약자를 지속해서 괴롭히고 돈을 뼜거나 협박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학생을 괴롭힌 건 자신이 아니라 A 씨라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A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장애인을 심하게 괴롭힌 일당 중에 지기가 있었고, 장애인을 괴롭힌 것이 강제 전학의 주요 사유 중 하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녹취 내용 중엔 지기가 직접 "내가 너희 집에 가서, 네가 하지 말라고 했음에도 자위행위를 했던 거" 등의 발언도 있었다.

A 씨는 "(지기가) 우리 집에 무단으로 와서, 제가 울고불고하며 빌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자위행위를 하고, 땅바닥에 자기 신체 분비물을 뿌리려 한 적이 있다"며 "그걸 막기 위해 저는 신문지와 휴지를 땅바닥에 허겁지겁 펼치며 간신히 막았고, 결국 제가 직접 치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지기에게서 연락이 온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맞춰 유튜브에 최대한 악행을 축소해서 글을 쓰고 싶다는 취지의 부탁 때문이었다"며 "저는 사실을 약간 축소하는 것까진 너희 가족을 위해 받아들이겠지만, 아예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폭로 이유에 대해 "더 이상 글을 쓰지 말을 달라 요청했고, 사실관계를 부정하거나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유튜브 활동을 더 하건 말건 상관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저는 약속을 지켰다"며 "그런데 오늘 저녁 연락이 와서 저와 제 친구들을 고소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정말 그렇게 한다면 저 역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완전히는 아니어도 조금은 변했을 거라 생각한 제가 잘못이었다"며 "사실적시 명예훼손 할 거냐? 할 거면 하라. 두렵지만 더 이상 물러서진 않겠다"고 덧붙였다.

학폭 피해자 A 씨가 공개한 유튜버 지기(본명 임동규)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사진=온라인 커뮤니티더불어 지기와 주고받은 모바일 메신저 내용을 공개했는데, A 씨가 "유리한 것만 편집 잘했다"며 "다행히 나에게 (녹취록) 원본이 있다"고 하자, 지기는 "그래 법정에서 보는 걸로 하자"고 했다. 하지만 이후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A 씨는 "말과 행동이 다르면 행동만 진실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출처:  서울신문, 아시아경제, 한국경제, 뉴시스, 국민일보,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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