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가 중국에서 비공개 접객에 이용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최근 중국 SNS에는 푸바오로 보이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사육사가 아닌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모습이 담긴 휴대전화 사진이었다.
사진 속 판다에게서는 탈모와 목 부분이 눌린 자국이 발견되기도 했다. 최근 센터가 공개한 영상 속 푸바오도 같은 모습이었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한국 사육사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푸바오와 접촉했다.
문제의 사진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푸바오에게 넓은 정원을 제공한다더니 왜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에 누워있나" "한 달 이상 격리·검역 과정을 거친 이유가 대체 무엇이냐" 등 분노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해당 사진이 몰래 촬영된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접객'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센터는 지난 25일 "푸바오의 적응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며 근황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댓글로 '오늘 촬영한 영상'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푸바오의 상태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좋지 않았다. 이마 부위에 상처로 추정되는 흔적이 보였고, 목에 있는 자국 때문에 목줄 착용 의혹까지 나왔다.
푸바오가 접객에 이용되고 있으며 주거 환경 또한 열악하다는 의혹에 대해 중국 측은 "선수핑기지의 환경은 판다에게 최적의 장소"라는 입장문을 냈다. 그러면서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입장문이과 관련해 현지 누리꾼들은 불법촬영 문제로 경찰에 신고했다던 센터 측 해명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태어났다.
그동안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달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해당 게시물에는 "비밀 촬영 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조속히 결과를 알려달라",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고통받을 것", "소문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 거 같다"는 댓글이 달렸다. 당국은 "선수핑 기지의 환경은 판다에게 최적의 장소"라는 입장문을 내면서 "현재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들어가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장문은 논란을 더욱 키웠다. 관계자가 아닌 사람과 접촉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해명하면서 불법 촬영이라고 신고한 대응이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이 인터넷 여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미확인 소문이 확산할 경우 중국의 상징인 판다를 통한 자국의 이미지 제고 노력에 차질이 빚어지고, 각국과의 판다 외교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현지에서는 푸바오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지난달에도 푸바오가 청두 솽류 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한 인사가 푸바오를 맨손으로 찌르거나, 취재진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푸바오를 배경으로 해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한 사건이 알려졌다. 연구센터는 "손가락으로 찌른 것은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한 과정으로, 손 소독을 끝마쳤다"고 해명했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한 동물로 한국에서는 사육사들이 푸바오를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접촉했다.
다만 판다들의 탈모 증상은 앞서 중국과 한국에서도 있어왔다.
지난 3월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지내는 판다 러바오에게 탈모 증상이 보였는데 당시 강철원 사육사는 “그동안 진행되고 있던 게 맞다. 중국 수의사와 연락해 더 범위가 넓어지거나 2차 피부병으로 발병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러바오는 푸바오의 아버지다.
지난 2018년 청두 판다연구센터에서도 판다들에게 탈모 증상이 나타났다. 당시 센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이상은 없다”고 밝혔으며 일각에서 진드기 때문이란 주장도 나왔지만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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