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습니다.
서울 한 중학교의 지난 1월 급식 사진.
떡볶이 군데군데 초록색 알갱이들이 묻어 있습니다.
이걸 먹은 3학년 한 학급 8명이 한꺼번에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피해 학생 A]
"화장실에 하루에 여섯 번, 일곱 번 막 그렇게 갈 정도로 심했고, 아직까지도 가끔 계속 배탈이 나고 그래요."
범인은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배식 운반대가 교실 앞 복도에 놓인 직후, 학생 1명이 망을 보고 다른 학생이 가루 형태의 이물질을 떡볶이에 뿌리는 게 포착됐습니다.
가루의 정체는 변비약이었습니다.
[서울 oo중학교 재학생]
<(배식 운반대가) 몇 분 동안 밖에 있는 거예요?>
"10~20분이요. 12시 20분에 종이 치는데, 그때 딱 다 준비가 돼 있어요."
이들은 미리 SNS에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고 예고까지 했습니다.
졸업식 전 날, 실제로 일을 저지른 겁니다.
학교 측은 졸업식 당일 공개 사과하도록 했지만, 피해 학생들은 '사과가 부실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피해학생 B]
"사과는 한마디도 안 하고, OOO(가해 학생)은 뒤에서 막 웃고 있고‥그래서 저희가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서 "몇 주전 교실에서 컵이 깨졌는데 범인으로 지목받아 억울해 그랬다"고 주장했습니다.
나아가 피해 학생들에게 반격하기도 했습니다.
"공개사과도중 급식 피해 학생이 교탁을 밀어 손가락을 다쳤다", "자신들을 단체 채팅방에서 모욕했다"며 역으로 수차례 고소장을 제출한 겁니다.
맞고소전으로 일이 커졌지만, 학교는 손을 놓다시피 했습니다.
당시 담임 교사는 학교를 옮겼고, 사건 직후 학생들도 떠나 조사할 권한이 없다는 겁니다.
[서울 00중학교 관계자]
"급식 관련해서 일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아이들이 또 졸업을 다 했고‥"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고등학교 진학 전에는 사건이 발생했던 중학교에서 학교폭력 예방법으로 조사와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상해죄를 적용해 가해 학생들을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했습니다.
올해 초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이 급식에 변비약을 타 학생들이 단체로 복통을 앓았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일로 학생들 간에 고소전이 벌어졌고, 변비약을 탄 가해학생들은 재판을 받게 됐다.
8일 MBC에 따르면, 올해 초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급식을 먹은 3학년 학생들이 집단으로 배탈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일부 학생들이 급식으로 나온 떡볶이에 변비약을 몰래 뿌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졸업식날 설사 이벤트를 하겠다"고 예고까지 했고, 졸업식 전 날 실행에 옮긴 것이다.
학교 측은 졸업식 당일 가해학생들이 공개 사과하도록 했으나, 문제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피해학생들이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가해학생들 역시 '피해학생 때문에 다쳤다', '단체채팅방에서 모욕을 당했다'는 등의 이유를 들며 맞고소했다.
학생들 사이에 고소전이 벌어졌지만, 학교 측은 학생들이 졸업을 한 상태라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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