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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Life

자취집 무단침입 화장실사용 합의안해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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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집에 들어와 화장실에서 몸을 씻고 쓰레기를 버리고 갔다.

불쾌함을 넘어 섬뜩할 수 있는 일입니다.

휴가지에서 물놀이를 한 일가족이 빈 집에 들어가 남의 집 화장실을 공용 샤워장처럼 쓰고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쓰레기가 담긴 봉투를 버리고 어디론가 들어갑니다.

잠시 후 자신이 들어갔던 곳을 손으로 가리키며 알려주는 남성.

일행들 역시 그곳에 들어가 잠시 머무른 뒤 다시 나옵니다.

운전석에서 내린 또 다른 남성은 떠나기 전 쓰레기 봉투 옆에 절반가량 마시다 만 커피까지 버립니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해변 바로 옆에 있는 여성 자취방 화장실이었습니다.

평범한 가정집 화장실과 다르지 않고 쓰다 남은 여성용품도 보입니다.

화장실 앞에는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이 붙어있는데요.

하지만 가족들은 허락을 받지 않고 무단사용했습니다.

물놀이를 한 뒤 몸에 묻은 모래를 씻기 위해 화장실을 쓴 겁니다.

이들이 다녀간 자리는 그야말로 난장판이었습니다.

화장실 바닥엔 모래가 가득 있었고 집 앞에는 쓰레기도 버려져 있었습니다.

[제보자]
"딸이 아르바이트 끝나고 화장실을 보고 기겁해서 다급하게 전화가 왔습니다. 사람들은 써도 되겠냐고 보통 물어봅니다. 말을 안 하고 무단으로 들어오는 게 문제거든요."

이 사연은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 소개됐는데, '공중도덕을 배우지 않은 것이냐' 등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제보자와 딸은 무단 침입 일가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A씨는 “카니발을 탄 3명이 등장했는데, 방송사 카메라를 보더니 깜짝 놀라서 바로 사라졌다”고 했다.

이후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들은 옆 가게를 찾아왔다고 한다. 카니발 가족은 A씨의 옆 가게 주인에게 “옆집 여성분이나 가족분들 좀 만날 수 있느냐”며 “사과드리고 가려고 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옆 가게 주인은 “당신네 같으면 여기 있겠느냐”며 “당일 밤 엄마가 와서 진즉 데리고 갔다”고 대신 화를 내주었다고 한다. 이어 “조카네 형님(A씨) 성격에 합의 같은 거 없고, 사과도 안 받으니 그냥 가라”고 말해 해당 가족은 돌아갔다고 A씨는 전했다.

A씨와 딸은 일가족을 경찰에 고소한 상황이다. 선처는 없다며 “고소 건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글쓴이가 공개한 화장실 현관 모습. 농기구가 놓인 입구를 지나 현관문(왼쪽)을 열고, 신발장을 지나야 화장실이 나온다. /보배드림
해당 사연은 지난 26일 A씨가 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A씨는 “물놀이가 끝난 후 한 남성이 무단 침입해 화장실을 사용했다”며 “이후 차에서 쓰레기를 모아 딸 집 앞에 투척했다”고 했다. 잠시 후 다른 남성과 아이들이 등장했고, 앞서 화장실을 이용했던 남성은 딸의 화장실 위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A씨는 “일행들 역시 욕실에 들어가서 씻고 나왔다”며 “욕실은 온통 모래로 칠갑이 됐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외부 화장실이긴 했지만 화장실만 있는 건물도 아니었다. 농기구들이 놓인 입구를 지나 현관문을 열고, 신발장 등을 지나야 화장실이 나온다.

A씨는 “왜 현관문을 열어두느냐는 댓글이 많은데, 현관 겸 옆 가게 비상구”라며 “가게 환풍할 때만 현관문을 열어둔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문이 열려있다고 해도 남의 집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남의 집에 흙발로 들어와서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은 게 문제다” “아이들 교육 생각해서라도 선처해주지 말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출처: 채널A,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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