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번 주 목요일부터 팜유 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기 나라에서 쓸 것도 부족해졌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팜유의 56퍼센트를 지금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팜유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라면에 과자, 세제까지. 전부 다 팜유가 들어가는데, 안 그래도 뛰고 있는 물가가 더 뛸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전 세계에 불붙은 먹거리 인플레이션에 인도네시아발(發) ‘식용유 대란’이 기름을 끼얹고 있다. 콩기름과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등의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세계 1위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이달 말부터 수출을 걸어 잠그면서 먹거리 물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팜유와 팜유 원료 물질의 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름야자 열매로 생산하는 팜유는 인도네시아가 전 세계 공급량의 60%를 담당하는 세계 1위 수출국이다. 시장조사기관 트레이딩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팜유 선물 가격은 지난해부터 급등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월 28일부터 수출 물량의 20%를 국내에 먼저 공급하는 ‘내수시장 공급의무(DMO)제도’를 도입했지만 물가 압박이 계속되자 ‘수출 중단’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세계 최대 해바라기씨유 수출국인 우크라이나가 전쟁으로 공급이 막히고, 캐나다와 남미에서는 극심한 가뭄으로 유채와 대두 생산량이 줄면서 해바라기씨유와 카놀라유, 콩기름에 이어 대체재인 포도씨유까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영국의 슈퍼마켓 체인들은 고객들에게 1인당 식용유를 2~3개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한을 뒀다. 세계 식료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도 예상된다.
팜유 수입의 56% 이상을 인도네시아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도 수출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라면·제과업계에선 제품가 인상 고민이 짙다. 벌써부터 자영업자들의 식용유 사재기 조짐도 감지됐다. 식용 팜유를 수입해 국내 공급하는 CJ제일제당, 롯데푸드 등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라면 제품들은 대부분 팜유를 사용하고 있고요, 과자들 중에서도 튀겨 만든 일부 제품들이 해당됩니다.
세제 코너에 있는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대부분도 다 팜유가 들어갑니다.
팜유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세계 해바라기씨유 수출 1, 2위인 두 나라의 전쟁으로, 해바라기씨유는 물론 콩기름, 카놀라유, 팜유 등 모든 식용유 값이 다 폭등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팜유 업자들이 돈을 더 벌려고 생산량 대부분을 수출하자, 집집마다 요리에 쓰는 팜유가 동이 났습니다.
그러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아예 28일부터 수출을 막아버린 겁니다.
한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도네시아의 수출 중단 하루 만에 국제 콩기름 가격은 4.5% 올랐습니다.
팜유 대란은 안 그래도 심상치 않은 물가 상승에 기름을 부을지도 모릅니다.
출처: 서울신문 한경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소차...과연 전기차에비해 경쟁력 있을까? (12) | 2022.05.06 |
---|---|
동남아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26) | 2022.05.05 |
포켓몬빵에 왜 제빵사의 인권? (13) | 2022.04.14 |
디스플레이 시장 - 중국의 위협... 대처방안은? (16) | 2022.04.14 |
애플의 OTT 서비스 넷플릭스 따라서나? (6) | 2022.03.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