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2% 떨어진 99.5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가격은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9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10% 가까이 폭락해 100달러 초반대에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향후 경기 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함께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씨티그룹은 경기 침체가 초래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연말까지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오늘 새벽 끝난 뉴욕상업거래소의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날보다 8.2% 떨어진 배럴당 99.50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5월 11일 99.76달러 이후 100달러 아래로 유가가 떨어진 것은 두 달 만에 일입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10% 가까이 급락해 102.70달러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가 급락의 원인은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세계적인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상승했던 유가가 급락한 것은 향후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에너지 수요가 함께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 OPEC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의 대유행, 그리고 전 세계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변동성과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는‥"
원유뿐 아니라 금속을 비롯한 주요 원자재, 곡물의 선물 가격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 떨어진 1763.90달러에 장을 마감해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고, 은 선물 가격도 2.8% 급락해 재작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도 달러 기반으로 거래하는 원자재의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106을 돌파하면서 200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서 유로화 가치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상탭니다.
현지시간 5일 달러 대비 유로의 환율은 1.0281달러로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경기침체에 빠질 경우 브렌트유가 올 연말 배럴당 65달러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실업률이 증가하고 기업 도산이 늘어나는 경기 침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입니다.
씨티그룹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기침체에 빠질 경우 브렌트유가 올 연말 배럴당 65달러까지 미끄러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금값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1%(37.60달러) 떨어진 1763.90달러에 마감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종가를 기록했다.
출처: MBC, JTBC, 푸드경제신문, 비즈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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