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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에코프로 공매도, 에코프로 주가 전망과 공매도의 관계는?

by KS지식 - 문화 YouTube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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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공매도, 에코프로 주가 전망과 공매도의 관계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 공매도와 개미들의 싸움 누가 이길까?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14만3000원(24.70%) 급등한 72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74만4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썼다.

에코프로비엠도 같은 날 13.59%에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까지 에코프로 3형제의 시가총액은 올해 들어서만 약 36조원 불었다.


에코프로 3형제는 주가 과열 논란에도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질주하고 있다.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해 말(10만3000원)과 비교해 601%, 즉 7배 급등했으며 지난해 1월 5만원대까지 내려갔던 것과 비교하면 1180% 급등한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올 들어서만 각각 218%, 78% 뛰었다.

에코프로 주가 급등의 뒤엔 개인들의 대량 순매수가 있었다. 10일 개인투자자는 에코프로 주식을 홀로 1112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억원, 658억원을 순매도했다.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에코프로를 1조원어치, 에코프로비엠을 70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최근 미국 IRA 법안 세부 법안 발표 이후 주가는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주가 부담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앞으로 생산능력 확대, 미국 내 수주 모멘텀 등 성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마땅한 주도주나 대안 업종이 나타나지 않는 점도 2차전지 쏠림 현상을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세부법안에서 양극활물질이 핵심 광물로 포함되며 양극재 기업들의 지역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증설 발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회사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3조원 규모 기업공개(IPO) 계획 역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진다.

수급적으로는 공매도 '숏스퀴즈'도 주가를 비정상적으로 튀게 한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 같은 주식을 빌려 미리 팔고, 이후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되사서 갚아 차익을 남기는 매매 기법이다.


공매도량이 유난히 많은 날엔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주가가 상승해버리면 공매도 물량이 강제 청산되며 주가를 밀어올리는 효과를 낳기도 한다. 주가 상승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비싼 가격에라도 주식을 되사 공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일 에코프로에 대한 공매도는 평상시보다 3배 가량 많은 16만8415주가 나왔으나 주가가 꺾이지 않고 급등했다. 상당량이 강제 청산되며 주가를 더 높였을 가능성이 있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서도 평소의 4~5배에 해당하는 70만주 가량의 공매도가 쏟아졌지만 주가는 오히려 13% 넘게 급등했다.

지속되는 과열 지적…"주가 프리미엄받는 지주사?"

다만 과열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 삼형제의 미래 성장성은 인정하지만 주가가 기대감을 너무 빨리 반영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이 IRA 세부법안 발표에 따라 다수 신규 계획이 구체화되고 신규 수주 모멘텀이 생겨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해외 경쟁사들을 제치고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능력(capa) 기준 점유율은 올해 19%에서 2025년 21%, 2027년 26%, 2030년 24%로 추정된다"며 "미국과 유럽의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의 위상은 유지되지만 글로벌 capa 기준 70~80%에 해당하는 경쟁자들과 소리 없는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회사 경쟁력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는 지주사 에코프로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주가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보통 지주사는 자회사 관리를 비롯해 투자사업 부문을 영위하기 때문에 보유 지분에 대한 가치를 일정 부분 할인 평가받지만, 에코프로는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업 자회사보다 지주사를 더 평가해주는 이유를 비상장 자회사의 사업가치에서 찾으려는 시도도 부담"이라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제품 모두 에코프로비엠 양극재 제조 원료로 들어가 계열사 내부 매출이 주력인 비상장사인데, 이들을 자산가치나 수익가치에 근거해 새로운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의 과열 상황이 개인들의 묻지마 투자에서 비롯된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종목토론방과 주식 커뮤니티 등에서는 아직 에코프로 3형제를 비롯한 2차전지주들이 미래 성장성 대비 저평가되고 있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국 헤지펀드를 비롯한 공매도 세력 기관들이 에코프로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소문들도 개인투자자들의 결집을 부추기고 있다.

 

요즘 국내 주식시장에서 단연 화제의 주식은 에코프로입니다.

과열 경고를 비웃기라도 하듯 올 들어 급등 랠리를 이어왔는데요.

급기야 매도 의견을 잘 내지 않는 증권업계에서조차 이제는 팔아야 한다는 내용의 리포트를 처음으로 냈습니다.

비정상적인 투자 열기가 잦아들까요?

조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 에코프로의 올해 주가 흐름은 실로 놀라울 정도입니다.

연초 이후 11만원대였던 주가는 한 달 만에 20만원대로, 3월 중순 40만원대로 치솟더니 이달 들어 연일 급등해 80만원 초반까지 폭등했습니다.

2차전지 시장의 성장세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기대감, 공매도 포지션 청산 등 여러 호재 요인이 두루 반영된 결과입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폭등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고 증권사 매도 리포트도 등장했습니다.

하나증권은 에코프로를 위대한 기업이자 나쁜 주식으로 평가하며 적정 주가를 지금보다 절반 수준인 45만4천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김현수 / 하나증권 연구원: 단기간에 주가가 워낙 많이 올랐다 보니 너무 먼 미래의 실적까지 지금 주가에 반영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가가 너무 과도하게 올랐다는 우려에 매도 의견까지 나오자 에코프로는 오늘(12일) 16% 넘게 빠졌고, 에코프로비엠은 6%, 에코프로에이치엔도 10% 떨어졌습니다.

다른 증권사들 역시 에코프로 그룹주가 비정상적으로 치솟았다며 추격 매수를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광풍' 수준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에코프로(086520)가 12일 16%나 급락했다. 증권가에서 극히 이례적으로 '매도보고서'까지 내며 과열을 경고하자 고점 탈출 욕구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강도를 높인 반면 개인은 3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무려 12만9000원(16.78%)이나 급락한 6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년새(52주)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직전 하락도 7~8% 수준이었다.   

외국인이 1027억원, 기관이 118억원을 동반 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194억원어치를 쓸어담으며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3거래일 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매서운 수준이다. 외국인은 3일간 2729억원을, 기관은 96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거래일 내내 3792억원이나 다. 

특히 개인은 지난 10일 에코프로가 24%나 급등하고 11일 추가 상승할 때 매수를 이어왔기 때문에 3거래일간 추정평균단가가 71만5097원에 달한다. 따라서 이날 하락으로 개인투자자는 평균 주당 7만원, 10% 가량의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하나증권은 이례적으로 에코프로에 대해 매도 보고서를 냈다. 국내 증권사가 매도 보고서를 내는 것은 1년동안 몇건 되지 않을 정도로 극히 이례적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재 에코프로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 가치를 넘어섰다"며 "위대한 기업이지만 현재 좋은 주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가를 45만4000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올해 들어 폭등한 에코프로 주가에 대해 "적정 가치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급한 추격매수(FOMO 매수)와 회피를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60개월, 84개월 후까지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요한다"며 "성장의 원인 변수인 탈탄소 정책 기조 및 미중 분쟁 구도 역시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그 경로의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7년 자회사별 예상 이익에 근거한 에코프로의 향유 가치는 에코프로비엠(247540) 5조8000억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3조6000억원, 에코프로이노베이션 6000억원, 에코프로CnG 8000억원이다. 여기에 상장 자회사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1%를 적용해 에코프로의 합산 목표 시총은 11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약 20조원에 이르는 시가총액의 절반 수준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11일 공매도 거래대금은 1045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10일 사상 최대인 1165억6400만원에 이어 연속으로 1000억원대 공매도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공매도란 말 그대로 없는 주식을 빌려서 판다는 의미다. 이후 주가가 떨어지면 다시 사서 갚아 차익을 남기는 기법이다.

 
 

 

에코프로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이달 평균 315억원 수준이었다. 10~11일은 평소 3.5배 수준의 공매도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지난 3월9일(1023억원) 1000억원대를 넘어선 후 27일(2066억원) 2000억원대로 급증했다. 4월4일 2707억원으로 연중 최대 공매도 잔고금액을 기록했다.

 

지난 5일 1958억원으로 잔고금액이 줄었지만 6일 2378억원, 7일 2285억원으로 재차 늘었다. 공매도 잔고금액은 일반적으로 2거래일 후 집계되므로, 7일 잔고금액이 가장 최근 수치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사모 운용사나 외국인은 대부분 에코프로 주가가 고평가 됐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에코프로 주가는 종가 기준 연초(1월2일) 11만원에서 11일 76만9000원으로 폭등했다. 약 4개월 만에 599.0% 올랐다. 시가총액도 19조8995억원으로 불어났다. 코스피 시총 16위인 KB금융(19조1977억원)보다 많다. 15위 삼성물산(20조1838억원)도 넘보는 수준이다.

 

에코프로 매수 주체는 개인이다. 4월 들어 11일까지 개인이 나홀로 1676억8400만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6억1100만원, 860억3700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연초(1월2일)부터 현재까지 기간을 확대해도 개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올 들어 개인 홀로 1조163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8억7400만원, 6983억61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장은 개인의 폭발적인 매수세 배경으로 "투자금은 있지만, 수익을 기대할 마땅한 투자처는 없기 때문"이라고 평가한다. 경기 침체 우려가 큰 상황에서 2차전지 관련주 등을 빼면 성장성에 베팅할 만한 업종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에코프로 주가가 과열됐다고 평가한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에코프로 관련 보고서를 잘 내지 않는 배경이다.

 

그나마 나온 보고서도 부정적 내용 일색이다. 하나증권은 12일 에코프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위대한 기업이나 현재 주가는 그 위대함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라며 "목표주가는 45만4000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도'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가총액은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섰다"라며 "주가의 추가 상승을 위해 필요한 것은 2030년을 반영하기 위한 시간의 경과로, 2030년 실적을 주가에 반영하려면 상당한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에코프로비엠도 비슷한 상황이다. 10일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 2015억5175만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이자 4월 일일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인 500억원선을 4배가량 상회하는 수치다. 이날 공매도 평균가는 28만7519원으로 추정된다.

주가 과열을 확신한 공매도 세력들이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하루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4.70%, 13.59% 상승폭을 보였다. 최근 한달간 주가 상승률은 에코프로 134%, 에코프로비엠 51.1%에 이른다.

대량의 공매도 거래가 이뤄졌던 만큼 향후 주가에 대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들 주식의 가격이 더 오른다면 공매도 거래대금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매도 거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쇼트스퀴즈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쇼트스퀴즈란 주가하락을 기대했던 공매도 투자자가 주가상승 압박을 못 이겨내고 발빠르게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경우 주가는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에코프로의 기업가치에 대한 정량적인 분석을 하기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보고서 발간을 포기한 상태다. 최근 유일하게 보고서를 낸 삼성증권은 "자회사 주가 급등에 따른 보유 지분가치 증가로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상향하지만 순자산(NAV) 대비 현 주가는 현저한 고평가 영역이기 때문에 투자의견 중립(HOLD)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에코프로 주가는 삼성증권이 제시한 목표가를 90% 가까이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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